JMT(존 뮤어 트레일)38 2016 JMT 4th day(Island pass to Lyell canyon) 오늘은 11000피트의 도나휴 패스를 넘는 날이다. 가장 힘들고 또 오르막뿐 아니라 긴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어서 힘든 날이 되리라 예상한 날이다. 늘 그렇듯이 커피와 오늘은 오트밀 대신에 미역국밥을 먹고 천천히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다.좀 길기는 하지만 경사가 급하지 않아서 예상한 대로 도나휴 패스에 올라섰다. 바위에 앉아 지나온 길을 보니 장관이다. 이제 이번 여정도 거의 마지막을 향해서 달려 간다. 내려오는 길에 설산이 보이는 나무 그늘아래에서 먹는 고추장 스팸 비빔밥이 일품이다.내려가도 끝이 없는 계곡을 터벅터벅 걷자니 올라오는 이들이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길을 몇년전에 은규, 찬수, 인표가 하루만에 넘었다니 참 고생을 많이 했다. ㅠㅠ 저 아래 Lyell canyon이 보이고 정말로 그림과.. 2018. 3. 13. 2016 JMT 3rd day(Garnet lake to Island pass 지난 지점) 아침이 되어도 JJ와 HY부부가 오질 않는다. 어제 바로 갈림길에서 두 사람이 배낭을 고쳐매는 것을 보고 먼저 출발한 분들이 기다려 줄걸이라는 후회를 하신다. 억지로 아침을 먹고 이런 저런 시나리오를 생각했다. 가장 안좋은 것은 두 사람중 누가 다친 것. 그럴 경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돌아서야 한다. 하지만 어제 우리가 garnet lake를 내려왔던 그 끔찍한 스위치 백을 올라가려니 아득하다. 설령 만나더라도 다쳤다면 헬기를 불러야 한다. 그나마 나은 시나리오가 둘이 길을 잃어 어젯밤 야영을 하고 지금 이리로 오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이다. 일단 테리 사모님과 내가 물을 정수하고 뒷정리를 하는동안 토니와 김 목사님이 물병과 간단한 차림으로 거꾸로 가보기로 한다.물을 정수하고 오니 두 사람이 와있다. J.. 2018. 3. 13. 2016 JMT 2nd day(Johnston lake to Garnet lake)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컨디션이 좀 나아졌다. 오늘은 garnet lake까지만 가면 되는 날이다. 전날 모기떼때문에 좀더 운행하였으니 오늘 가야할 길이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 새벽에 공기가 차가운 동안 모기가 잠잠한가 싶더니 곧 기승을 부린다.잽싸게 오트밀과 그라놀라, 건포도로 아침을 먹고(모기떼때문에 실제로 먹은 음식사진이 많이 없다. 하지만 매끼니가 아주 훌륭했다) 출발했다. 목적지도 목적지이지만 일단 물이 떨어져서 물을 정수하는게 시급했다. 얼마 안가 개울이 나와 정수를 하고 도착한 곳이 Rosalie lake. 자그마한 곳이지만 아름다웠다. 토니 목사는 가져온 해먹을 펴고 토니와 JJ는 거금을 들여 사온 낚시 라이센스때문에라도 여기서 낚시를 해야 한다.우리는 그동안 점심준비를 했다. 신라면에 낱봉.. 2018. 3. 13. 2016 JMT 1st day(Reds meadow to Johnston lake 조금 못미친 산속) 존 뮤어 트레일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한 구간을 4박 5일동안 다녀왔다. 최근 몇년간 존 뮤어 트레일이 인기가 있어 퍼밋받기가 어렵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미리 날짜만 기억했다가 예약하기만 하면되는 맘모스 스키장에서 시작해서 요세미티로 오는 구간을 선택했다.지난 1월에 퍼밋을 받아두고 멤버를 모집했다. 나의 파트너인 토니 목사를 초청했고 또 교우 커플, 그동안 가자가자 하다가 매번 여름 사역으로 번번히 무산되었던 콜로라도의 김도현 교수님과 사모님이 동행하셨다. 토니 목사는 주일 사역을 마치고 맘모스 인근의 캠프장으로 오고 우리는 산호세에서 출발하여 저녁 6:30분 무렵에 맘모스 도착.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월요일 점심무렵에나 시작하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의외로 트레일헤드까지 가기가 오래 걸렸다. 거기.. 2018. 3. 13. JMT: Yosemite valley(7월, 2014년) 3박을 하고 아침이 되니 토니는 벌써 싣고 온 자전거를 타고 터널뷰까지 다녀왔다. 역시 체력이 좋은 친구다. ㅎㅎ 이제 슬슬 짐을 싸고 첫날 차를 세워놓은 tuoulumne meadow로 가야한다. 가는 길에 White wolf campground에 들려 보기로 한다. 거기에 이미 권영석 목사님 가족이 와 계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전화를 드려보았지만 산속이라 그런지 통화가 되지 않는다. 토니와 내가 잘 아는 캠프장이고 크지 않아 이리저리 둘러보니 권 목사님 싸이트가 확실해 보이는 곳을 발견했다. 앉아서 이것저것 훔쳐 먹으려니 저 멀리서 내외분과 오은이가 온다. 서로 얼마나 놀라고 반가운 만남이던지.. 존경하는 분을 이곳에서 뵈니 더할 나위없이 기쁘다. 앉아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정말로 일어날때가 되.. 2018. 3. 5. JMT: Sunrise HSC to Little Yosemite Valley 그리고 해프돔(7월, 2014년) 둘째날은 선라이즈 하이씨에라 캠프에서 Little yosemite valley camp까지의 약 8.4 마일 구간이다. 우리는 내리막길이 많아 어렵지 않은데 올라오는 사람들은 인사도 받아주지 않을만큼 헉헉대는 이들이 많다.썬라이즈에서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만난 이는 밸리에서 출발해서 쉬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고 하니 괴력의 하이커들이 참 많다. ^^우리의 계획은 리틀 요세미티 밸리까지 가서 쉬고 그 다음날 일찍 해프돔을 등반하는 것이다. 나나 토니는 해프돔에 많이 가봤지만 서대표님은 처음이라 처음에 퍼밋을 신청할때 해프돔 퍼밋이 같이 허락되지 않으면 JMT도 포기하려 했는데 다행히 같이 허락되어서 일정을 확정할 수 있었다. 리틀 요세미티 밸리는 수없이 많이 지나다녔지만 여기서 야영하기는 처음이다. 일찌감.. 2018. 3. 5.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