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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emite on my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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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트레일-Panorama trail(10월, 2017년) 주일 사역이 끝나고 떠나는 1박 2일 요세미티 하이킹을 다녀왔다. JJ형제가 미리 예약해 놓은 캠프장이 있어 아주 쉽게 다녀왔다. JJ, 그리고 엘에이의 예슬형제와 우리 동네의 박성호 목사님이 함께 한 여정이었다.저녁 음식까지도 JJ형제가 다 준비해 주는 바람에 가서 텐트치고 고기굽고 잘 먹고 쉬며 안식할 수 있는 저녁이었다. 원래는 Cloud’s Rest를 다녀오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다시 베이로 돌아와야 하는 일정상 무리가 될 것 같아 파노라마 트레일로 코스를 변경했다.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두꺼운 파카덕에 밤새 아주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누룽지로 아침을 먹고 1시간 가량 떨어진 글래시어 포인트까지 가니 벌써 11시가 가깝다. 서둘러 준비를 하고 출발했는데 위에서부터 밸리까지 내려오는 ..
Yosemite fall trail(6월, 2017년) 이 트레일은 요세미티 밸리에서는 해프돔 다음으로 힘들다고 알려진 트레일이다. 거리는 왕복 7마일 가량인데 트레일 자체의 경사가 심하고 돌길이다. 한낮에 가면 조금만 늦게 출발해도 하이킹 내내 햇볕을 받으며 걸어야 한다.캠핑 싸이트가 없어 겨우 120 들어서자 마자 위치한 Hodgedon meadow campground에서 아내가 싸준 돼지 불고기와 김치로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옆 사람의 잔잔한(?) 소리에 잠을 뒤척이다 아침 일찍 깨는 바람에 8시에 하이킹을 시작할 수 있었다.저번에 폭포가 보이는 look-out point까지만 갔는데 이번에는 정상에 까지 올랐다. 3시간 남짓 걸렸고 정상에서 두 시간이나 놀다가 하산했다. 이 곳은 사실 17년전에 north dome으로 올라 쭉 릿지를 따..
요세미티(5월, 2016년) 근 한달 사이에 요세미티를 두번이나 다녀오게 되었다. 저번은 번개였다면 이번에는 원래 계획되어있던 휴가였다. 둘이만 다녀오는 캠핑이라 모든 것을 미니멀하게 준비했다. 첫날은 집에서 준비해간 김치찌게로 저녁을 먹고 아침도 죽과 오징어젓으로 간단하게, 둘째날 저녁은 햇반과 즉석 북어국, 쏘세지 볶음등으로 아주 훌륭하게 즐겼다. 책을 읽고 많이 걷자는게 목표였다. 아내는 죽을만큼 걷고 싶다고 했는데 정말로 죽을뻔했다. ㅠㅠ 얼마나 피곤했던지 둘다 9시간이나 깨지않고 숙면을 취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했던 것은 요세미티 밸리를 한바퀴도는 valley loop trail이었다. 커리빌리지에서 시작해서 요세미티 빌리지, 폭포를 지나 엘캡까지 도달한 후에 여기서 브라이들 베일폭포까지 가서 돌아오는 15마일짜리가 있고 ..
요세미티(4월, 2016년) 교우가 예약을 해 놓고 초대해서 다녀온 요세미티. 원래 계획했던 요세미티 폭포 하이킹은 못했지만 대신에 오랜만에 물보라가 휘날리는 mist trail을 다녀왔다. 거의 처음으로 캠핑을 하다시피 한 교우들이 좋아하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네.생일을 맞은 이가 둘이나 있어 요세미티 캠핑장에서 케잌을 먹는 호사를 포함해서 핸드 드립 커피, 삼겹살, 죽, 짬뽕 라면들, 그리고 피자까지..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mountain lounge에서 생방송으로 본 NCAA 결승전 마지막 15초!!!!!!!!
결혼기념일 @ 요세미티(11월, 2014년) 수십번을 요세미티를 갔어도 아내와 단둘이 간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십번을 갔어도 호텔에서 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참 오래 기억될 결혼 기념일 여행이었다. Backpacker 매거진에 "you have a 50 inch screen, I have this size screen”이란 카피와 함께 텐트를 치고 장엄한 산군을 바라보던 한 사람의 사진이 실린 것을 인상깊게 본 적이 있는데 아무도 없는 cook meadow에 앉아 해프돔을 바라보니 그 기분을 조금 알겠다.
해프돔(10월, 2014년) 1년에 요세미티를 3번 이상 간적이 있었다. 2000년대 중반즈음에 3년 연속으로 1년에 세번씩, 그것도 3달에 걸쳐 매달 간적이 있다.베이지역으로 이사온 후로 올해 벌 3번째 다녀왔다. 한번은 여유있게 다녀왔지만 두 번은 아주 짧은 일정이었다. 짧은 일정일 경우에는 대개 처음 가는 사람, 혹은 쉼이 필요한 사람과 함께 간단한 하이킹과 더불어 쉬다 오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번에는 좀 달랐다. 얘기하려면 길지만 결론부터 말하려면 거의 24시간 조금 넘는 시간안에 해프돔 하이킹까지 시도하고 오는 일정이었다. 주일 예배후에 열심히 달려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넘었다. 요세미티 밸리는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들어가면서 엘 캐피탄이 가장 잘 보이는 도로와 또 cathedral beach에서 대장바위(앨 캐피탄)를 구경했..
Yosemite NP(11월, 2013년) 한국에서 총이가 강의차 엘에이에 왔다가 여기 베이지역까지 왔다. 막 개척된 우리 교회에서 말씀도 나누고 또 그간 이래저래 정이 쌓인 사람들과 회포도 풀었다. 총이가 한국으로 귀국한 이후로 이런저런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빨리 나아지면 좋겠다.요세미티 구경을 시켜주느라 1박2일 시간을 내어 한준이와 셋이서 요세미티를 다녀왔다. 커리 빌리지에서 자며 vernal fall을 오르고 대화를 나누며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의 요세미티처럼 그렇게 우정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Elizabeth lake hiking in Tuolumne meadow(8월, 2013년) 아이가 대학을 가기전에 우리 가족의 추억이 가득 담겨있는 요세미티를 다녀왔다. 이번 여행의 목표중 하나는 아이와 함께 해프돔을 오르는 것이었는데 당일 추첨에 떨어졌고 그 다음날인 화요일에도 half dome permit lottery에서 또 떨어졌다. 하루에 케이블에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을 400명으로 제한하는데 350명은 미리 추첨을 통해서 알려주고 나머지 50명과 취소된 분량을 이틀전에 추첨을 통해 또 한번 기회를 주는데 아쉽게 되었다. 그래서 요세미티 뒤쪽의 Tuolume meadow의 엘리쟈베스 호수를 하이킹하기로 하였다. 사실 밸리라고 알려진 요세미티에 90%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는 반면에 8500 피트 이상에 위치한 이 곳은 눈때문에 6월에 그곳으로 가는 120 Tioga road가 열리고 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