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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공원 & 트레일

그랜드 써클4(Goblin valley state park)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을 빠져나와 24번 국도를 접어드니 시간이 벌써 오후 5시다. 이 길을 달려 70번 프리웨이를 만나야 모압으로 갈 수 있다. 내 생전에 길이 이렇게 곧게 뻗어서 오래 이어지는 길을 본적이 없다. 앞뒤, 반대편에서 오는 차도 거의 없다. 그렇게 달리기를 한참. 왼쪽으로 Goblin valley state park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은 어디에선가 보고 꼭 들려보고 싶었는데 오는 길에 없어서 내가 표지판을 놓쳤나 했는데 이 공원이 12번 국도가 아닌 24번 국도에 있다는 것을 누구도 말해주지 않아서 착각한 것이었다. 좌회전을 하고서도 한참을 들어가야 이 곳에 다다를 수 있다(편도 약 20마일로 기억된다).

15불이라는 거금의 입장료를 내고(참고로 이번에 모든 국립공원들은 9월까지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국립공원 패스를 사용하여 입장료를 절약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계산보니 국립공원 입장료만 120불 가량..) 들어가니 차도 별로 없다.

그런데 이건 뭐야...^^ 작고 앙증맞은 바위 더미들이 버섯 모양으로, 그외의 다양한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시간만 있다면 여기서 몇시간이라도 놀 수 있을 그런 곳이다. ^^

아내와 둘이 여기저기 뛰어 다니면서 사진찍고 웃고 즐기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