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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T(존 뮤어 트레일)

2019, 맘대로 되지 않았다.

호기롭게 차를 몰고 떠났고 무거웠지만 흥분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의외로 고산증이 찾아왔고 생각보다 등짐의 무게는 무거웠다. 겨우 고개를 넘어 끙끙대며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그 와중에도 이 길을 계속가야 하나, 돌아가야 하나를 고민했고 시간에 쫓기니 무리하지 말자는 지혜라 이름붙인 결정을 하고 돌아왔다. 

두번째는 어찌될줄 알았으나 이번에는 롸이드가 발목을 잡았다. 아무래도 계산이 나오지 않고 그러니 또다시 시간과 거리의 족쇄에 묶이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막상 결정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인생을 결과론적으로 살 수는 없지만 오히려 덕분에 몇몇 일들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고 또다른 기대를 갖는 일들도 계획하게 되었다. 

언제일지 알 수 없으나 노력했으나 꺾인 것처럼 기대치 않았으나 마칠 날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