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배덕만 교수님을 모시고 포럼을 가졌다. '방향을 잃은 기독교, 다시 길위에 서다'라는 주제로 토요일 하루동안 각각 '21세기에 초대교회를 생각하다'와 '극우기독교와 한국 기독교의 미래'라는 주제로 4시간이 넘게 강의와 Q&A를 이어갔다.
좋았던 것은 일단 우리 교인들이 많이 참가한 것이다. 비록 여름이라 한국방문등으로 몇가정이 빠졌지만 올 수 있는 이들은 거의 다왔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목회자는 교우들이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 유익을 누리면 제일 기쁘다.
강의의 내용이 훌륭했다. 교회사 전공학자답게 아주 촘촘하고 통찰력있게, 그리고 끈기있게 강의해 주셨고 질문들에 답변해 주셨다. 그에 화답하듯이 참가자들의 질문도 적극적이었다. 어떤 이들에게는 모르는 것이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단편적으로 알던 내용들이 하나로 이어지는 시간이었다. 그것이 역사의 힘이라고 믿는다.
함께 코스타에서 그룹 세미나를 하며 이어진 인연이 여기까지 왔다. 교수님의 개인적인 이야기들, 토요일의 강의와는 별개로 주일에 우리 교회에서 설교하신 내용은 지성과 영성의 통합을 강조하신 교수님의 신앙여정의 신실한 제자됨이 여실히 드러난 아주 도전적인 설교였다.
금요일에 순두부집에서 순두부를 서빙해 주시던 분이 우리의 대화를 엿들으시고 '삼프로티비'에 나왔냐고 하시면서 서비스로 계란을 주셨다(원래는 대개 주는데 이 집은 안주더라는..ㅠㅠ) 유명인과 밥먹으면 이런 혜택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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