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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양회 김도현 목사님과 함께 한 수양회. 목사님의 말씀은 담백했으나 더할 나위없이 진실했고 뒤에서 수고한 교우들의 섬김이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2023. 8. 7.
노동 성령께서 감동하는 노동이란 자동적으로 윤리적인 요소를 동반한다(벤 위더링턴 3세) 우리 모두 자기에게 맡겨진 노동을 합니다. 우리는 옆을 볼 수 없도록 눈이 가려진채로 앞만 보고 걸어야하는 말처럼 일할 수도 있고, 주변을 돌아보며 노동할 수도 있습니다. 주변을 돌아본다는 것은 마음을 쓴다는 것입니다. 윤리의 마지막은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노동에 사랑이 더해진다는 것은 주변을 돌아본다는 뜻입니다. 성실히 일하되 사랑이라는 조미료를 첨가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사랑이 없다면 아무런 맛이 나질 않습니다. 2023. 8. 7.
함박눈 함박눈이 내립니다/함박눈이 내립니다/모두 무죄입니다(고은) 참 기막히게 아름다운 시입니다. 고은이란 시인이 지은 시입니다. 장 바니에란 분이 계십니다.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데이브레이크 공동체를 세우고 일평생을 섬긴 분입니다. 존 하워드 요더라는 학자는 [예수의 정치학]이란 책으로 기독교 윤리에 너무나 큰 영향을 미친 분입니다. 각각 자신의 세계에서 그 시와 섬김, 학문으로 대단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성적인(sexual) 범죄로 말년에 지탄을 받은 이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시와 영성에 관한 책과 통찰을 주는 해석들을 읽어야 할지, 내다 버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에는 알 수 없는 것,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는 분.. 2023. 8. 7.
부모가 된다는 것 부모가 된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총구가 머리에 닿아 있는 것 같은 심정으로 살아가는 것이다(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것들, 앤 라모트) 비연애, 비혼이 이상하지 않은 세대가 되었습니다. 이전 세대에는 당연하다 여겨지던 것들이 이제는 선택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자녀를 갖는다는 것은 얼마나 큰 결단을 요구하는 것일까요? ‘둥지가 없는데 어떻게 새끼를 치냐?’고 항변하는 젊은 세대의 고민과 절절함을 그냥 흘려 듣지않게 됩니다. 그런 후에 갖게 된 아이들은 얼마나 소중합니까? 소중한 만큼 걱정과 염려가 늘어갑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근심은 늘어가겠지만 근심의 무게보다 더 기도의 무게를 늘려 가십시오. 그것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자녀도 하나님께 맡기고 그 분의 먹이심과 돌보심을 신뢰하십시오. 2023.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