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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공원 & 트레일67

Joshua Tree NP & Saguaro NP 피닉스를 가는 길이 마침 조수아 트리 국립공원을 지나가는지라 꼭 들러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나도 1998년에 마지막으로 갔으니 20년이 넘었고(여기서 중고등부 아이들 데리고 수양회했던 기억이..) 아내는 가보질 못해서 의미있는 방문이 되리라 예상했다. 엘에이에서 약 100마일이고 당일에 피닉스까지 가야해서 많은 시간은 없었다. 그래서 가장 유명하다는 Baker Dam trail을 걸었는데 무척 괜찮았다. 바위밑에서 캠핑하는 이들, 초야 선인장 가든, 그리고 해골바위까지... 스윽 둘러보는 일정이었지만 선인장과 사막을 좋아하는 아내가 기뻐하여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피닉스에서 하루자고 2시간을 달려 투싼의 Saguaro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사실 국경선만 있어서 그렇지 멕시코와 맞닿아있는 sonoran .. 2021. 10. 29.
San Bruno mountain state park 추수감사절 다음날에 전날 먹은 음식들이 주는 포만감에 그냥 누워서 하루를 보내지 않고 짧은 하이킹이라고 하겠다는 어느 교우 가족의 공지가 카톡에 떴다. 아직 설교준비도 다 끝내지 못해서 고민하다가 "설교 좀 짧게하지"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 하이킹을 가기로 한 곳이 금문교 건너편의 타말파이스 산이라 일단 샌프란시스코의 재팬 타운에 모여 점심으로 우동을 먹고 가기로 하였다. 아침부터 샌프란시스코에 나가있던 다른 교우 가족도 함께 하여 정말 복잡한 재팬타운 우동집에 들어가 한참을 기다려 맛있는 우동을 먹고 또 아이스크림으로 후식을 먹고, 다시 찹쌀 도넛으로 2차 후식을 먹으니 시간이 꽤 지났다. 그래도 가야지하고 찾아보니 원래보다 훨씬 더 오래걸리는 교통체증. 하이킹 장소를 급변경하여 내려오는 길에.. 2019. 12. 1.
월요 하이킹 내일부터는 북가주에 첫 겨울비가 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산에는 바람이 불고 앞서가는 아주머니와 반려견의 뒷모습이 조금 추워 보인다. 아내와 도란도란 걷다보니 2시간이 금방이다. #월요일하이킹 #랜초산안토니오 2019. 11. 26.
Rancho San Antonio open space 여름의 끝무렵인데도 랜초에 아직도 물이 흐르고 있다. 지난 며칠동안 이곳이 닫혔었다. 갑작스러운 마운틴 라이언의 활동 증가로 등산객들의 안전에 위협이 될까봐 주립공원측이 취한 조치였다. 찾아보니 엄마와 새끼가 등산객들이 주로 다니는 트레일쪽으로 자주 내려온 모양이다. 마운틴 라이온은 우리가 아는 쿠거과의 작은 녀석들이지만 위험한 건 사실이다. 사실 여기를 혼자 갈때마다 살짝 그런 기분이 든때가 있었는데 조심해야겠다. 동행한 아내는 이런 이유로 하이킹 폴을 챙겨갔다. 정말로 나타나면 흔들어서 쫓는다나?^^ 여기저기 다녀보니 랜초가 우리 부부에게는 가장 적합하다. 길도 넓고 평평한 편이고 코스 길이도 적당하다. 닫혔다가 열려서인지 사람들이 무척 많다. 아내가 발바닥이 아프단다. 아무래도 등산화가 문제인거 같.. 2019. 8. 31.
Castle Rock State Park 오랜만에 아내와 간단한 산행을 하기 위해 늘 가던 rancho san antonio로 향했다. 그런데 입구에 레인저들이 막고 서있다. 차를 돌리라면서 하는 말이 이 지역에 마운틴 라이온의 활동이 급증해서 며칠동안 문을 닫는단다. 아내와 차를 돌리면서 '그래서 내가 아침에 혼자 이 산에 안오는거야'라는 궁색한 변명을 했다. ^^ 나온김에 말만 하고 가보지 못했던 castle rock SP으로 가자고 했다. 산호세 남쪽에서는 가장 좋다고 하는데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가볼 기회가 없었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깔끔하게 모든 것이 정비된 듯한 느낌이다. 심지어 전기자동차 충전기도 있는데 과연 여기까지 이게 필요할까 싶다. 처음가는 곳이라 오피스에서 지도를 받고 대략은 알지만 다시한번 코스를 점검했다. 트.. 2019. 8. 25.
Ranch San Antonio open space 늘 가는 곳이다. 그러니 트레일이 새로울 것은 없다. 토요일 새벽 6시에 일어나 갔는데 그 넓은 주차장에 자리가 없다. 이런. ㅠㅠ 주말이니 사람들이 무척 몰리는 구나. 겨우 부근 주택가에 세우고 하이킹을 할 수 있었다. 다음 번에는 새로운 코스를 가봐야겠다 생각중이다. 그런데 오늘은 새로운 것이 있었다. 그렇다. 지난번 하이킹 슈즈에서 트레일 런닝 슈즈로 바꾼 것에 이어 처음으로 tights를 신었다. 아들이 자기가 받은 기프트 카드를 사용하고 또 그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가 주는 디스카운트를 써서 거의 돈을 들이지 않고 사서 보냈다. 하이킹/아웃도어를 가는 아빠가 꼭 입어봤으면 좋겠다고 하는 아들의 강력한 권유때문에 처음 입었는데 무척 괜찮다. 사실 산에 가면 좀 나이든 사람들은 꾸준히 하이킹 바지를 .. 2019. 6. 9.